유대인의 역사적 고난과 드레피스 사건
여호수아의 지휘 아래 유대인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한 이후, 그들은 솔로몬 왕 하에 왕국을 세우고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솔로몬의 죽음 이후, 유대인들은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과 남쪽의 유다 왕국으로 나뉘게 되었다. 이스라엘 왕국은 아스리아 제국에 의해 멸망당하고, 유다 왕국 역시 기원전 586년에 바빌로니아 제국에 의해 파괴되었다. 이후 유대인들은 페르시아 왕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원전 63년에 로마 제국이 이 지역을 점령하게 된다.
로마의 지배 아래에서 유대인들은 두 차례 독립전쟁을 시도했지만, 1차 독립전쟁(66-70년)에서 패배한 후, 로마는 성전을 파괴하고 서쪽 벽, 즉 통곡의 벽만 남겼다. 2차 독립전쟁(132-135년)에서도 패배하자, 로마는 예루살렘의 이름을 콜로니아 아일리아 카피토리나로 바꾸고 유대인들을 쫓아냈다. 이후 638년에 무슬림들이 이 지역을 점령하게 되었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까지 오스만 제국의 지배 하에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라 불리는 강제 이주 생활을 하게 되었다. 유대인들은 유럽, 특히 스페인과 독일로 이주하게 되었지만, 유럽에서는 그들에 대한 반감이 강했다. 그리스도교 사회에서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인 사람들'이라는 낙인이 찍히며, 다양한 형태의 박해를 받았다. 유럽 사회에서 유대인들은 종교적, 사회적 차별의 대상이 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다.
19세기 말, 러시아에서는 전대미문의 유대인 대학살이 발생했다. 1881년,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암살 사건 이후, 유대인들이 범인으로 지목되는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이때 유대인들은 양처럼 학살당했고, 15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폭력은 40년간 지속되었고, 유대인들은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1894년 프랑스에서는 드레피스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프랑스의 유대인 장교 알프레드 드레피스가 스파이로 몰려 군사재판에 회부된 사건이다. 그는 독일 대사관에 중요한 군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았지만, 증거는 부족했다. 단지 필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드레피스 사건은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로, 이후 유럽 사회에서 유대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은 유대인들이 겪었던 고난과 박해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당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여러 세기에 걸쳐 지속적인 박해를 받으며, 그들의 정체성과 존재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더욱 강한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게 되었고, 이러한 배경은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형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나치 #유태인 #홀로코스트 #역사 #인권 #반유대주의 #기억 #교육 #인간성 #평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