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벌레 연구의 여정: 개미와의 특별한 인연
내가 하버드에서 공부를 마치고, 윌슨 교수님의 제자로서 연구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던 순간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처음에는 작은 대학에서 가르치고 싶었지만, 여러 번의 지원 끝에 미시간 대학에 부임하게 되었다. 미시간 대학은 나에게 큰 기회를 주었고, 그곳에서 사회생물학 분야의 대가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었다. 교수님이 나를 "사다리를 제대로 밟고 올라온 친구"라고 소개했을 때,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후,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 안식년을 맞으면서 해멀튼 교수님과의 연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해멀튼 교수님은 기생충학의 혁신을 이끌었던 분으로, 그의 이론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나는 그와 함께 연구를 진행할 기회를 잃었지만, 그의 업적을 이어가고자 했다.
하버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민벌레라는 곤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흰개미와는 다른, 민벌레의 사회성 진화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나는 코스타리카의 몬테베르데라는 아름다운 고산지대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아즈텍개미를 발견하면서, 나는 식물과 개미의 상호작용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 특히, 트럼펫 나무는 개미들에게 집을 제공하며 서로의 생존을 돕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민벌레 연구를 진행하면서 나는 개미와의 우연한 연결고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개미들은 여왕개미들끼리 동맹을 맺고 협력하여 더 많은 일개미를 키워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는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사회적 행동의 복잡성을 드러내주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흰개미의 사회성 진화 과정은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내 연구는 단순히 개미에 국한되지 않고, 민벌레와 흰개미의 관계를 통해 진화적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었다. 나의 연구실에는 여러 연구원들이 모여 함께 개미와 민벌레에 대한 실험과 토론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나는 내 연구의 중요성을 느끼며, 진화적 사고가 어떻게 우리의 연구를 풍부하게 하는지를 깨달았다.
그 과정에서 동료인 댄 프라우먼과의 협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예일대 심리학과 출신으로, 생물학적 배경은 약간 부족했지만, 나와 함께 연구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었다. 우리는 함께 민벌레와 개미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며, 서로의 지식을 보완해 나갔다. 우리의 연구 결과는 점차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고, 나는 이 분야에서의 1인자로 자리 잡게 되었다.
결국, 내가 해멀튼 교수님의 이론을 바탕으로 민벌레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은 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진화적 사고를 통해 나는 생물학적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나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가며, 진화적 사고를 통해 더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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