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리나 허츠의 고립의 시대는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이러한 고립이 어떻게 극우 포퓰리즘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한다. 특히,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표출할 대상을 필요로 하며, 그 대상은 종종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누군가가 된다. 이러한 희생양 찾기는 역사적으로도 반복되어온 패턴으로, 새로운 적대 대상을 만들어내는 것은 정치적 효과가 크다.
우파 포퓰리스트들은 불안과 두려움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그들은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들의 지지를 끌어낸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경제적 불안정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의 약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한국에서도 사회적 연대 의식이 줄어들고 서로 간의 유대감이 약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고, 어떤 지식과 정보로 무장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허츠는 외로움이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설명하며, 외로움이 어떻게 사람들을 극단적인 정치적 선택으로 이끄는지를 분석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소개팅 앱의 사례가 흥미롭다. 최근 한 SBS 기사를 통해, 한 유명 소개팅 앱이 여성 회원인 척하는 가짜 계정을 운영해 남성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앱은 성비 불균형이 심각해 남성 회원이 90%에 달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 여성 계정을 만들어 활동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방식은 남성 회원들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결국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로 이어졌다.


이처럼 데이팅 앱의 불균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애슐리 메디슨 해킹 사건에서는 99.9%의 회원이 남성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남성들이 데이팅 앱을 통해 여성과의 만남을 갈망하지만, 실제로는 극소수의 여성만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현실을 왜곡하며,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이들은 더욱 분열된 사회에 쉽게 현혹될 수 있다. 외로움은 단순히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와 깊은 연관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허츠의 주장은 외로움과 고립이 현대 사회의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경각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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