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표출할 대상을 찾을 때, 그들은 종종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누군가를 선택한다.

허츠의 고립의 시대에서 다루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현대 정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극우 포퓰리스트들이 이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를 얻는 방식은 매우 교묘하다. 사람들이 자신의 분노와 증오를 표출할 대상을 찾을 때, 그들은 종종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누군가를 선택한다. 이러한 희생양 찾기는 역사적으로도 반복되어온 패턴으로, 새로운 적대 대상을 만드는 것은 정치적 효과가 크다.

포퓰리스트들은 불안과 두려움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능숙하다. 그들은 외로움과 고립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들의 지지를 끌어낸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경제적 불안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연대의 약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소개팅 앱의 사례는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이 어떻게 상업화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특정 앱은 여성 회원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짜 여성 계정을 만들어 남성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는 소비자들을 속이는 행위이며, 이러한 불균형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이러한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로맨스 스캠과 같은 사기 수법도 외로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기꾼들은 신뢰감을 주기 위해 매력적인 프로필을 만들고, 피해자에게 감정적으로 접근하여 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속인다. 이러한 사기는 외로움의 심리적 영향을 이용한 것으로, 극도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다.

결국, 허츠는 외로움이 개인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외로움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영화 캐시백은 인간의 고독과 고립을 다루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범주에 속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고독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주인공이 미술학도로 등장하면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적 묘사가 잘 드러난다. 영화 제목인 캐시백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구매할 때 제공되는 보상으로, 인간관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호작용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처럼 허츠의 고립의 시대는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이 현대 사회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우리에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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