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히만의 체포와 재판, 그리고 그의 비극적 태도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는 아르헨티나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아돌프 아이히만을 추적하기 위해 창설된 이후 최초의 해외 작전을 벌였다. 아이히만은 당시 벤츠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고, 모사드는 그의 퇴근 경로를 파악한 후, 그를 덮쳐 체포했다. 체포 과정에서 모사드 요원들은 아이히만이 청산가리 캡슐을 깨물지 못하도록 그의 입에 손을 넣었다. 아이히만은 저항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정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아르헨티나에서 잡히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영웅적인 방식으로 잡히고 싶다는 말도 했다.모사드는 아이히만을 8일간 감금한 후, 이스라엘로 송환했다. 그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스라엘 법의학자들은 아이히만의 귀를 비교하여 그가 아이히만임을..